![]() ▲ 이스라엘 드루즈 주민들이 16일 시리아로 향하기 위해 국경을 넘고 있다. (사진=N12 방송 화면 캡쳐) |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에서 유혈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을 넘은 것으로 16일 집계됐다.
스웨이다에서는 전날 시리아 정부가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드루즈, 베두인, 정부군 간 교전이 계속됐다. 드루즈 측은 밤사이 반격에 나서 일시적으로 여러 지역을 장악했으나, 16일 오전 대부분이 다시 정부군 통제로 넘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 정부의 증원군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시리아 남부 도로와 군 호송대를 공습했다. 정오경에는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군 총사령부와 대통령궁 인근 건물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서 시리아 탱크와 로켓 발사대, 중무장 트럭 등 160여 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휴전 감시’ 명분으로 스웨이다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베두인과 합세해 드루즈 민간인과 전투원에 대해 유혈 탄압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드루즈 지도자 무아파크 타리프는 이날 “수웨이다 드루즈가 학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총파업과 시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침묵과 방관은 더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실질적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도자들은 “스웨이다의 드루즈 형제들을 돕기 위해 국경을 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드루즈 주민 약 1,000명이 집단으로 국경 장벽을 넘어 시리아로 진입했고, 시리아 드루즈 주민 일부도 반대로 이스라엘로 넘어오려 시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 지역에서 드루즈 주민의 월경을 막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통제되지 않은 국경 월경은 드루즈 주민들과 군 병력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국경을 넘지 말고 귀가하라”는 메시지를 드루즈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날 오후 늦게 시리아 국영 통신은 스웨이다에서 휴전이 체결되었다고 보도했다.
자정께 시리아 국방부는 “합의된 휴전 조건에 따라 정부군이 스웨이다에서 일부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