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민들, 하마스에 반발하며 이틀째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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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마스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가자 북부 베이트라히야 지역에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시위대는 “하마스 퇴진”을 외치며 타이어를 불태우는 등 강력한 항의를 표명했다.  

오늘 오전에는 가자시티 셰자이야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하마스 통치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으며, 어제는 베이트라히야를 비롯해 자발리아 난민 캠프와 칸유니스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이러한 반(反)하마스 시위는 어제부터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위 발생 지역

지난 24시간 동안 하마스에 반대하는 시위가 보고된 주요 지역은 다음과 같다:

  • 베이트라히야: 가자 북부, 대규모 시위. 주민들은 타이어를 불태우며 “하마스 퇴진”을 외쳤다.
  • 자발리아 난민 캠프: 가자 북부. 소규모 집회가 이루어졌으며, 주민들은 하마스의 전쟁 정책을 비판했다.
  • 셰자이야 지역: 가자시티 동부.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하마스를 규탄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 제이툰 지역: 가자시티 남서부. 일부 시민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며 하마스 통치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 가자 중부, 대규모 시위. 주민들이 하마스의 전쟁 전략으로 인해 반복적인 대피를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데이르알발라: 가자 중부. 주민들이 하마스의 행동이 가자지구 전체를 파괴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 칸유니스: 가자 남부, 제한적 규모의 시위. 일부 부족과 클랜이 시위를 지지하며 항의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시위는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남부에서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마스 통치 아래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야에서 시작된 반하마스 시위가 이틀째 들어가면서 중부, 남부까지 확산되고 있다.   © 아부 알리 익스프레스/텔레그램

하마스 통제하의 언론과 정보 제한

가자의 대부분 언론은 하마스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어 독립적인 보도를 얻기가 어렵다. 특히, 가자의 상황을 세밀히 보도해온 알자지라 기자들이 현재 숨어 지내는 가운데, 국제사회에 가자 주민들의 고통을 알릴 수 있는 통로가 친(親)하마스 성향으로 제한되어 있어 주민들의 고통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경고와 대피령

이러한 가운데 오늘 정오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시티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방위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피 명령 지도를 공개하며 “최종 경고”라고 강조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제이툰, 텔알하와, 셰이크 이즐린 등이며, 주민들은 와디 가자 남쪽 보호구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청받았다.

시위 확산 배경

현재 시위를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온라인 보고에 따르면 일부 부족들이 남북부에서 시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데이르알발라, 누세이라트, 칸유니스 같은 하마스 주요 통제 지역에서도 시위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부 베이트라히야 및 인도네시아 병원 인근에서도 주민들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북부 가자의 일부 지역은 2024년 전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며, 휴전 기간 동안 복구를 위해 돌아온 주민들이 협상 결렬과 오늘과 같은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공격으로 인해 다시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반복적인 대피와 복구 중단은 주민들의 분노를 키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하마스가 병원과 터널에 숨어들며 전투를 회피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태가 가자의 파괴를 초래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메시지

한편,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오늘 성명을 통해 가자 주민들에게 추가 작전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며 베이트라히야 주민들의 행동을 본받아 하마스 퇴진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하마스는 여러분의 생명을 위협하고 집과 땅을 잃게 만들고 있다”며 “베이트라히야 주민들처럼 하마스를 제거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을 요구해야만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관건

향후 며칠 동안 이러한 반(反)하마스 시위가 지속되고 확대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하마스는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 3월 18일 이스라엘의 새로운 군사 작전 이후 터널로 숨어들어 인질 석방 때와 같이 거리 행진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스라엘은 이번 시위에 대한 하마스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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