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합의 당사국 아냐…최종 합의엔 미사일 포함"

트럼프, 이스라엘 포함 10개국과 합의 협의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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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2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1일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의 당사국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유대인뉴스신디케이트(JNS)가 이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최종 합의에 포함될 조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1일 오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 후 공식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총리실은 “이스라엘이 양해각서의 당사국이 아닌 점에도 불구하고, 총리는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의 최종 합의에 △농축 물질 제거 △농축 시설 해체 △미사일 생산 제한 △이란의 역내 테러 조직 지원 중단이 포함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감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와 합의 내용을 협의했다고 게시한 직후 나왔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날 이스라엘 매체 채널12에 미국이 미·이란 합의 타결 사실을 사전에 이스라엘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합의 조건과 실제 발표 내용 사이의 간극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 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문제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탄도미사일이나 테러 조직 지원 문제는 수 주째 공개 발언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승인 여부도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란 최고지도자가 합의를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뉴스에이전시(Fars News Agency)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합의를 발표한 직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서명이 “곧, 아마도 이번 주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기자들에게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성사된다면 이번 주말쯤 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기자들이 이전에도 합의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가 실현되지 않은 것과 달리 이번엔 왜 자신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혹독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업 어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낚시할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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