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국방부에 이란 타격 옵션을 요청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 이전에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이다. 미국 시사 매체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은 7일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애틀랜틱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가 해당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관계자 1명이 매체에 이를 전했다. 타격 대상과 작전 규모는 아직 논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승인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연결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에서 진전을 보여주고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응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선거를 앞두고 나온 구상이다.
제한적 타격을 지지하는 쪽은 군사적 성과를 내세울 수 있다고 본다. 이들조차 타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란과의 합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행을 복원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선거일 전에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선거 이후 실행할 옵션도 제시했다. 범위는 제한적 공격부터 대규모 작전까지 다양하다. 대규모 작전에는 이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타격이 포함될 수 있다.
일부 대통령 고문은 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입장이다. 전투가 재개되면 공화당 후보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미군이 사망하면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디애틀랜틱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모든 선택지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격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예루살렘포스트는 2일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국방부가 중동 해군 전력 증강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이후 재공격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보도는 중동 주둔 미군을 약 5만명으로 추산했다.
디애틀랜틱은 미국과 이란이 중재자를 통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전과 미국의 봉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두고 이견이 남아 있다. 이번 주 초 이란의 선박 공격으로 일부 선주가 해협 통과를 재고하고 있다고도 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이란의 농축 능력 축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감축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인터뷰는 7일 예루살렘포스트에 실렸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지도부의 의사 결정 방식을 미국이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협상 상대가 어느 정도 권한을 쥐고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7일 로이터통신에 미국의 핵 요구가 이란 입장과 충돌한다고 말했다. 농축 권리를 인정받는 것은 넘을 수 없는 선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