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총선 개표가 90% 가까이 진행됐지만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28일 개표율 89.8% 기준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진영이 53석,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 대표 진영이 48석을 얻었다고 밝혔다. 크네세트(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은 61석이다.
아랍계 정당인 공동명단과 라암은 합쳐서 19석을 확보했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15석을 넘어서고, 현 크네세트 의석인 10석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정당별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가 26석으로 1당 자리를 지켰다. 아이젠코트 대표의 야샤르는 21석으로 2당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의 브야하드와 유세프 자바린 대표의 공동명단이 각각 12석을 얻었다.
민주당은 8석을 확보했다. 오츠마 예후디트, 샤스, 유대교연합당, 라암, 이스라엘 베이테누는 각각 7석이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대표의 종교시온주의당은 6석에 그쳤다.
네타냐후 진영은 리쿠드, 샤스, 유대교연합당, 오츠마 예후디트, 종교시온주의당으로 구성된다. 이 진영은 현 크네세트의 68석에서 15석이 줄었다. 아이젠코트 진영은 야샤르, 브야하드, 민주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로 이뤄지며 과반에 13석이 모자란다.
봉쇄선인 득표율 3.25%를 넘기지 못한 정당도 있다. 요아즈 헨델 대표의 예비군·경제당은 2.63%, 오페르 빈터 대표의 이스라엘 국민당은 1.61%를 얻었다. 하레디(초정통파) 대중당은 0.19%에 그쳤다. 이들 정당은 의석을 얻지 못한다.
시온주의 진영 정당은 민주당을 제외하고 모두 라암, 공동명단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연립정부 구성 구도는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아직 개표하지 못한 표는 43만~48만 표로 추산된다. 군인, 수감자, 해외 주재 외교관 등이 쓰는 이중봉투 투표용지가 대부분이다. 선관위는 다른 곳에서 중복 투표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추정치는 잠정적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선관위는 29일 오전 1시부터 이중봉투 표 집계를 시작해 29일 중 개표를 마칠 계획이다. 공식 최종 결과는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27일 오후 10시 투표 종료 직후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아이젠코트 진영이 2~3석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출구조사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선거 전 여론조사 대부분도 아이젠코트 진영의 우세를 점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