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 자문과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시리아군 소식통 2명과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시리아군 인력 수십 명이 수주에 걸쳐 사우디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시리아군 소식통들은 파견 임무가 자문과 훈련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무 범위가 더 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시리아 자문단이 사우디군과 예멘 부대를 훈련해 전투 준비태세를 높이려고 입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에 병력 배치설이 “현 단계에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4일 리야드에서 서명한 국방 합의가 자문 지원과 훈련, 전문성 교환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전문성 공유가 주로 시리아군 재편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병대와 싸운 시리아군의 전투 경험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시리아의 예멘 개입이 시리아를 지금까지 피해 온 광범위한 역내 분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은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의 리야드 방문 중 국방 합의문에 서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난 것은 한 달이 안 돼 두 번째다. 합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개발기금은 4일 시리아 재무부와 양허성 대출 6건에 합의했다. 규모는 4억300만달러(약 5800억원) 이상이다.
사우디는 7월부터 후티 반군과 충돌 수위를 높여 왔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공항과 석유 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사우디는 예멘에서 공습을 벌였다.
메카 동맹은 8월 파키스탄과 사우디, 튀르키예가 결성했다. 튀르키예가 사우디에 군사 지원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틀이다. 튀르키예는 5일 이를 비준했다. 로이터는 10월에도 시리아가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의 새 군대는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과 친이란 민병대에 맞서 싸운 옛 반군 출신으로 구성됐다. 알샤라 대통령이 이끈 반군은 2024년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렸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시리아가 걸프 안보를 역내 안보의 일부로 본다고 밝혔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시리아의 메카 동맹 가입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