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방공장비 겨냥 경미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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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회의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터 헤그세스 미국방장관 (사진=미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미군이 이란에 제한적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타격 대상이 방공장비였으며 규모는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약 15분, 어쩌면 5분 만에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타격 대상은 더 밝히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현지 목격자들을 인용해 남부 케슘섬 수자 지역에 발사체 2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상공에서 항공기 소리가 들린 뒤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 방공망 대부분은 파괴되거나 심각하게 손상됐다. 2025년 6월 이스라엘의 폭격과 이번 전쟁 초기에 입은 피해다. 이들은 이란이 방공망 재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 육군 대변인은 7일 이란군이 전쟁 초기보다 강해졌다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과 직접 맞서며 경험을 쌓았다는 이유에서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최고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군의 대응이 “즉각적이고 효과적이며 지리적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 이란이 러시아와 S-400 지대공미사일 체계 도입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익명의 이란 당국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판매를 승인할 것으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모흐센 레자이가 지난주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레자이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핵심 요구는 러시아의 무기 공급이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익명의 중동 당국자 2명은 6일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관한 카타르의 새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카타르는 이번 사태의 주된 중재국이다. 이 중 한 명은 미국이 핵심 조건을 수용하기 전에는 이란이 핵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건은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제재 해제 △동결 자산 해제 △전쟁 피해 배상 △이스라엘의 레바논 작전을 포함한 역내 적대행위 종료 등이다.

지역 당국자들에 따르면 카타르의 이른바 ‘가교 합의’안은 이틀간의 신뢰 구축 조치를 담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항구 봉쇄를 풀고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를 해제한다. 이란은 그 대가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폭격 부지에 접근하도록 허용한다. 둘째 날에는 이란이 이란-오만 간 방식에 기초한 임시 장치로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연다. 미국은 이 방식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포괄적인 핵 협상이 이어진다.

IAEA에 따르면 이란은 60%까지 농축한 우라늄 440.9kg을 보유하고 있다. 무기급인 90% 농축까지 기술적으로 짧은 단계만 남은 수준이다.

백악관은 카타르 제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계속 그래 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분쟁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6일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국방장관과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카타르 국왕(에미르)과 통화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라크·튀니지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했다.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은 양측에 “유연성”을 발휘해 “타협적 해법”에 이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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