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석방 인질 3명은 누구?

아르벨 예후드, 아감 베르거, 가디 모제스외 태국인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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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당국이 30일(현지시간) 석방될 가자지구 억류 인질 3명의 명단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당국의 예상과 일치한 이번 명단에는 아르벨 예후드, 아감 베르거, 가디 모셰 모제스가 포함됐다.

▲ 인기 있는 이모, 아르벨 예후드  © 가족 제공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아르벨 예후드, 인기있는 이모

독일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아르벨 예후드(29)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됐다. 예후드는 당시 남자친구 아리엘 쿠니오와 함께 키부츠 니르 오즈의 자택에 있었다.

예후드의 오빠 돌레브는 키부츠를 방어하다 숨졌으며, 그의 시신은 지난해 6월 3일에 확인됐다. 예후드 남매는 이 키부츠에서 3대째 살아온 가족이다.

아버지 예흐티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매우 섬세한 영혼인데 어떤 상황에 있는지, 고문이나 성폭행을 당했는지 모르는 상황이 두렵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겉으로는 강해 보일지 모르지만, 내면은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예흐티는 딸이 독일 시민권자이며 유명 예술가의 손녀라고 전하면서도, 베를린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주와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아르벨은 키부츠에서 남자친구 아리엘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녀의 새언니 씨기는 “아르벨은 항상 찾아와서 조카와 함께 놀아주고 돌봐주는 이모”라고 그녀를 묘사했다.

▲ 바이올린니스트 아감 베르거     ©가족 제공

아감 베르거, 인질 생활 중에도 유대교 신앙 지켜

이스라엘 군인 아감 베르거(20)는 2024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가자 인근 나할 오즈 기지에서 관측병으로 근무하던 중 납치됐다.

베르거는 당시 잠옷 차림으로 납치됐다. 그녀는 아버지 슐로미에게 전화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알렸고, 이후 하마스가 공개한 텔레그램 영상에서 잠옷 차림으로 차에 탑승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녀는 4학년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해온 재능 있는 연주자이며, 여행을 좋아하고 장애 아동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다.

2023년 11월 26일 석방된 아감 골드스타인-알모그(17)는 풀려나자마자 베르거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감이 생일 축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베르거가 포로 생활 중에도 가족을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르거에게는 쌍둥이 자매 리얌과 동생들이 있다. 리얌은 최근 장교 훈련 과정을 마쳤고, 여동생 바르는 두 달 전 입대했다. 막내 일라이는 작년 통곡의 벽에서 바르 미츠바(유대인 성년식)를 치렀다.

함께 억류됐다 풀려난 인질들은 베르거가 음식을 먹기 전 기도를 했고, 안식일에는 하마스 납치범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가족에게 전했다.

▲ 농업 전문가 가디 모셰 모제스  © 가족 제공

 가디 모셰 모제스, 감자 재배 전문가이자 모두의 할아버지

가디 모셰 모제스(80)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납치됐다. 그는 마을을 공격한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협상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평생 농부로 살아온 감자 재배 전문가 모제스는 에프라트 카츠(69)와 동반자 관계였으며, 니르 오즈에 대가족을 두고 있었다. 그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농학자로, 폐수 관리와 밭작물 재배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인의 권리와 평화를 옹호하는 평화운동가로 활동해왔다.

모제스는 집 밖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당시 무장대원들이 그에게 돈과 차 열쇠를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전 부인 마르갈리트 모제스도 10월 7일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49일 만인 11월 24일 석방됐다. 모제스의 파트너 카츠는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으며, 카츠의 딸 도론과 손주 라즈, 아비브는 2023년 11월 인질 협상으로 석방됐다.

모제스는 따로 납치됐으며, 그의 아들이 며칠 후 하마스가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하마스는 2023년 12월 모제스와 또다른 인질 엘라드 카치르가 등장하는 선전 영상을 공개했다. 카치르는 이후 억류 중 살해됐으며, 그의 시신은 지난해 4월 이스라엘군에 의해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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