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피격 병원, 재건에 4,000억 원 투입

네타냐후 “이란의 공격에 대한 우리의 답은, 더 크고 강하게 다시 세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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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 19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소로카 메디컬센터(Soroka Medical Center)의 모습.(사진 제공: 소로카 병원 대변인실)

지난 6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 남부의 소로카 대학병원(Soroka University Medical Center)이 10억 셰켈(약 4,000억 원) 규모의 복구 지원을 받게 됐다.

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소로카 병원의 재건에 나설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재건 예산은 ▲이스라엘 정부, ▲클라릿(Clalit) 의료보험 그룹(소로카 병원 운영 주체), ▲캐나다-이스라엘 사업가 실반 애덤스(Sylvan Adams)의 민간 기부가 각각 약 3분의 1씩 분담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3억6,000만 셰켈(약 1,110억 원)을 투입하며, 애덤스는 1억 달러(약 1,350억 원)를 개인 기부로 약속했다.

이는 병원이 1959년 개원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 후원금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의에서 애덤스에게 “이스라엘의 위대한 후원자”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애덤스는 언제나 마음과 행동으로 이스라엘을 돕는다. 때로는 실제 자전거 페달을 밟는 ‘비유적 운동’까지 하면서 말이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는 애덤스가 2018년 ‘지로 디탈리아’ 국제 자전거 대회를 이스라엘에 유치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애덤스는 “이란에 대한 우리의 답은 재건이다. 미사일이 떨어진 그 자리에서 중동 최고 수준의 병원을 세울 것”이라며, “나는 이스라엘을 깊이 믿는다. 내 피는 푸르고 하얗다”고 말했다.

■ ‘네게브의 생명선’, 새로 태어난다

소로카 병원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지역의 최대 의료시설이자 생명선으로, 베에르셰바(Beersheba) 도심에 위치한다.

올해 6월,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한 보복 공격 중 소로카 병원 외과동이 직격탄을 맞아 80여 명이 부상하고, 수술실 8곳과 연구실 6곳이 파괴됐다.

당시 병원장 슐로미 코디시 교수(Prof. Shlomi Codish)는 “사무실에서 100미터 떨어진 곳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이번 결정으로 병원이 완전히 새롭게 보호·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이번 예산으로 강화 콘크리트 구조의 방호 입원동을 신축하며,

전시 상황에서도 의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첨단 방호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란의 공격 이후, 여러 국제 재단들도 복구 지원에 나섰다.

왓츠앱 공동창업자 얀 쿰(Yan Koum)이 설립한 쿰 재단(Koum Family Foundation)은 이미 5천만 달러(1억6,200만 셰켈)를 기부했고, 미국의 헬름슬리 재단(Helmsley Foundation)도 1,500만 달러(4,900만 셰켈)를 후원했다.

이로써 공공·민간을 포함한 전체 복구 예산은 총 10억 셰켈(약 3억700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지난 6월 19일의 미사일 공격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외과동을 직격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의 60%가 전날 대피 조치된 상태여서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수개월간 재활·중환자실 등 주요 부서가 폐쇄돼 남부 지역 의료 공백이 지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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