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중진 “하마스 무장 해제 시한 설정해야"

"불응 시 전면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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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는 모습 (사진=X@netanyahu)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 대외·안보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하마스에 대해 무장 해제 시한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재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22일 텔아비브에서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인터뷰를 갖고 “하마스에 명확한 데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20개항 평화 구상’ 2단계와 맞물린 발언이다. 해당 구상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하마스는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해 왔다.

그레이엄 의원은 “하마스가 무장한 상태에서는 어떤 국제 안정화군도 성공할 수 없다”며 “어느 나라 군대도 하마스를 대신 싸워주기 위해 가자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다국적 ‘국제안정화군(ISF)’ 역시 하마스와의 직접 전투를 임무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군사적·정치적으로 하마스가 배제되지 않는 한 가자 안정화는 불가능하다”며 “고강도 군사 압박이 있어도 하마스가 자발적으로 무장 해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후원국인 이란이 여전히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역량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란이 핵 농축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있다면 지금 타격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옵션을 제시할 예정이라는 NBC뉴스 보도와 맞물려 나왔다.

그레이엄 의원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무장 해제 시한을 설정해야 하며, 불응할 경우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미국이 공습 등 군사 작전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 역시 “이란과 그 대리 세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공화당 진영에서 일부 이스라엘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레이엄 의원은 “공화당의 70~80%는 여전히 확고하게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며 미·이스라엘 안보 협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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