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디 모제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칠로브 병원으로 이송된 후 조카 에프랏 마치카와와 재회하고 있다. © 에프랏 마치카와 |
가디 모제스(81)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로부터 481일 만에 풀려나 가족과 재회했다. 그의 조카인 에프랏 마치카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석방이 가족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전하며, 아직 남아 있는 69명의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무사히 돌아온 것은 기적, 그러나 아직 갈 길 멀어”
가디 모제스는 2023년 10월 7일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됐다. 이후 481일 동안 감금된 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견뎌야 했다. 지난주 마침내 석방된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회복 중이다.
그의 조카인 마치카와는 “가디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다”면서도 “그가 겪은 트라우마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석방 당시 군중이 몰려들어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가디 역시 극심한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가디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다”
감금 생활 동안 가디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 몸을 움직이려 애썼다. 매일 3km에서 10km까지 걸으며 신체 활동을 유지했다. 또한 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영어책을 반복해서 읽었고, 미래를 계획하며 희망을 잃지 않으려 했다.
마치카와는 “그는 80세가 넘었지만, 정신은 35세처럼 날카로웠다”라며 “매 순간 스스로를 지켜야 했고,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였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인질이 돌아와야 한다”
가디 모제스의 석방은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지만, 마치카와는 아직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69명의 인질이 남아 있으며, 이들의 구출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가디의 이야기는 중요하지만, 이제는 남아 있는 인질들을 구하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며 “이 문제는 단순히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역할과 교육의 중요성”
이번 사건을 통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가디는 독일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독일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치카와는 “독일 정부는 우리 가족과 긴밀히 협력하며 진정성을 보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녀는 테러리즘 근절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다. 올바른 교육과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디의 삶은 계속된다”
가디 모제스는 석방 직후 가족들에게 “나는 살아 있다, 그리고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마치카와는 “그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앞으로도 삶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그의 회복 과정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끝으로 “가디는 돌아왔지만, 나머지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완전한 안도를 느낄 수 없다”며 “그들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