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알 두바이 귀국편 취소…UAE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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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알 항공기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 엘알이 2일 두바이발 이스라엘행 귀국 특별기 운항을 취소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스라엘 항공사들에 착륙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취소는 이스라엘 교통부 발표 몇 시간 만에 나왔다. 교통부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 항공사의 귀국 특별기가 두바이를 출발해 벤구리온공항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었다. 다만 준비 문제로 출발이 늦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교통부는 “관계 당사자들과 협의 끝에 이스라엘 항공사의 두바이발 이스라엘행 운항을 2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준비와 보안 협의로 귀국편 출발 지연이 예상된다”고 했다.

교통부는 국내외 관계 당사자들과 계속 협의해 최대한 빨리 운항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에 있는 이스라엘인들에게는 각 항공사와 연락을 유지하며 안내를 따르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UAE가 막판에 특별기 착륙 허가를 철회하면서 운항이 무산됐다.

태국·인도 등 발 묶인 이스라엘인도

이스라엘 재무부 추산에 따르면 현재 귀국을 원하는 이스라엘인은 약 1만명이다. 두바이 체류자뿐 아니라 태국·인도 등 아시아 각국에서 발이 묶인 승객도 포함된다.

이번 사태는 UAE 저비용항공사 플라이두바이가 이스라엘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이 항공사 여객기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납치를 시도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1일 저녁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귀국 작전에 필요한 예산 전액을 교통부에 즉시 배정하라고 지시했다. 재무부는 자금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재정 문제로 운항이 더는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UAE 측과 착륙 허가 문제를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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