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여객기 격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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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두바이 여행기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플라이두바이(flydubai) 여객기 격추를 준비했던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나 여객기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자 이를 철회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5일 이스라엘 소식통들의 발언을 토대로 한 CBS뉴스 보도를 전했다.

문제의 항공편은 두바이를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1073편이다. 항공사에 따르면 탑승자는 172명이었다. CBS뉴스는 5일 갱신한 기사에서 오만 국적으로 알려진 부기장이 기장을 찌르고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사건을 직접 아는 이스라엘 소식통 2명은 이스라엘이 여객기 격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객기에는 이스라엘인 150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 소식통들은 9·11테러와 같은 사건에 대비한 절차에 따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여객기가 1만4000피트(약 4300m) 급강하하자 이스라엘 공군은 조종실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사전에 구성된 위원회를 즉각 소집하고 지휘통제소를 설치했다.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영공도 폐쇄했다.

이스라엘은 여객기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방향을 틀자 전투기를 복귀시켰다. 사우디도 자국 전투기를 출격시킨 상태였다. CBS뉴스는 여객기가 이스라엘에서 약 400마일(약 640km) 떨어진 지점에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여객기가 더 가까이 접근했다면 이스라엘이 요르단 영공으로 전투기를 보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조종사들은 조종석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육안으로 상황을 확인하려 했을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어 객실에서도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는지 살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은 점검 결과를 위원회에 알렸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여객기가 납치됐고 테러범들이 응답하지 않으면 위원회가 국방장관과 총리에게 연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격추 결정권이 최종적으로 총리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격추가 벤구리온공항이나 텔아비브의 아즈리엘리센터 등 “고가치 표적”에 추락하는 것보다 나은 결과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기장은 부기장에 맞서 조종실 문을 열었고 이스라엘 승객과 항공사 직원들이 부기장을 제압했다. 비번인 조종사 2명이 조종간을 잡아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에 비상착륙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2일 CBS뉴스에 부기장이 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송돼 이스라엘·UAE·사우디 당국자의 조사를 받는다고 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이번 사건 이후 이스라엘행 국제선에 대한 보안 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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