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후티 확전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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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습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미 국무부는 23일 이스라엘 여행경보를 갱신하고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무장 공격 위협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후티가 연루된 적대행위가 지역 전체로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갱신으로 이스라엘의 전체 여행경보 등급은 바뀌지 않았다. 국무부는 테러와 소요 사태를 이유로 미국 시민에게 여행을 재고하라고 권고하는 3단계를 유지했다. 기존 위험 지표와 일부 지역 여행 제한도 그대로다.

국무부는 무력 충돌 관련 경고에서 후티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한 사례를 언급했다. 민간 공항과 핵심 기반시설이 공격받아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고 여행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후티 관련 적대행위가 직접 피해 지역을 넘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 전체 여행자에게 추가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4단계 여행금지 제한 지역도 바뀌지 않았다. 제한 지역은 △이스라엘 북부 85번·90번·87번 도로 경계 북쪽 △가자지구 반경 11.3km 이내 △이집트 국경 2.4km 이내다. 다만 타바 검문소(메나헴 베긴 검문소) 인근은 제외된다.

국무부는 북부 제한 지역에 대해 이스라엘군(IDF)의 활동과 주둔 때문에 이스라엘 당국이 여행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인에게는 어떤 이유로도 이 지역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에서 일하는 미 정부 직원도 같은 지리적 제한을 받는다. 이들이 공무로 해당 지역에 가려면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 보안실의 승인이 필요하다.

국무부는 8월 26일부터 미 정부 직원의 가족이 이스라엘 근무자와 동반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상황이 바뀌면 미국 인력에 대한 추가 보안 조치가 도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안보 환경이 복잡하고 예고 없이 폭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 긴장으로 항공사가 이스라엘 노선을 취소하거나 줄일 수 있어 최고 등급 제한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이스라엘을 찾는 미국인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비상 절차를 숙지하고 가까운 방공호 위치를 파악하라고도 당부했다. 이스라엘 후방사령부의 ‘레드 얼럿’ 앱 등을 내려받아 로켓·미사일·무장 드론 경보를 실시간으로 받으라고 안내했다.

국무부는 ‘스마트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STEP)’ 가입도 권장했다. 가입하면 미국대사관이 보안 정보를 전달하고 위기 때 시민이나 비상 연락처에 연락할 수 있다. 미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대피 계획을 세우고 현지 보안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고도 했다. 검문소와 보안 병력이 많은 지역에서는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응급 치료와 대피 지원, 여행 취소를 보장하는 종합 여행자 보험 가입도 권고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후방사령부의 비상 경보 체계가 과거 미사일 공격 때 주민의 대피를 도왔다고 전했다. 군도 일부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민간인이 준비할 시간을 늘리도록 사전 경보 능력을 개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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