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61석 미달 때의 연정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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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IDF) 장교 과정 졸업식에서 연설 장면 (사진=기자청)

JNS는 26일 분석 기사에서 27일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선거 후 연정 구성 전략을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블록은 다수 여론조사에서 정부 구성에 필요한 61석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JNS는 61석을 채우지 못하면 군소 정당 영입, 야권 분열, 대연정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두 실패해도 후임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총리직은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블록은 △리쿠드 △샤스 △유대교연합 △오츠마 예후디트 △종교시온주의당-제후트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이 블록이 61석에 못 미친다고 전망했다. 채널14만 과반을 넘긴다는 결과를 일관되게 내놓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i24뉴스에 한두 석을 더 얻을 수 있는지는 투표율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패배할 것이라고도 했다.

마틴 셔먼 이스라엘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은 JNS에 우파 블록의 결정적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판단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인정했다. 기디언 라하트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선거가 첫 단계일 뿐이라고 JNS에 밝혔다. 복잡한 협상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NS는 총선 이후 승패가 의석수만이 아니라 상충하는 이해관계와 인물 간 갈등을 조율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짚었다.

61석을 확보해도 기존 연정을 복원하려면 먼저 파트너 간 갈등을 풀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초정통파(하레디) 신학생의 군 복무 면제다. 샤스와 유대교연합은 이 문제로 2025년 7월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에서 이탈했다. 아리예 데리 샤스 대표는 10월 14일 입장을 밝혔다. 예시바(율법학교) 학생의 지위를 정리하지 않으면 샤스가 지지하거나 참여하는 정부는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정치적 합의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크네세트(의회)는 2026년 7월 토라 연구를 국가의 근본 가치로 인정하는 기본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새로운 징병 면제를 규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기존 징병 의무를 집행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네타냐후 총리는 새 입법을 지지하지만 정부 구성 전에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인정했다.

다른 파트너들도 요구를 내놓고 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오츠마 예후디트 대표는 자신이 국방부 장관직을, 탈리 고틀리프가 법무부 장관직을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차기 국방부 장관은 리쿠드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종교시온주의당-제후트는 정착촌과 사법 분야에서 대대적인 의제를 추진하고 있다.

제후트의 모셰 페이글린 대표는 스모트리치가 이끄는 종교시온주의당과 기술적 연대 형태로 선거에 나섰다. 그는 조건 없이 네타냐후 총리를 총리 후보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네타냐후 총리가 2023년 10월 7일 이후 사임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장관직과 가자지구 정책의 근본적 전환, 오슬로 합의의 즉각 폐기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JNS는 의석 차가 작으면 연정 내부 이견을 감당할 여유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우파 블록이 과반에 못 미치면 두 진영 밖의 군소 정당이 다음 선택지다. 오페르 빈터가 이끄는 암하 이스라엘(Amcha Yisrael)은 의석 확보 최소 득표율인 3.25%를 넘으면 의석을 보탤 수 있다. 빈터 대표는 처음에 네타냐후 총리를 총리로 추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10월 21일 이 약속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신은 우파 진영 소속이며 반대편으로 넘어가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빈터 대표가 초정통파 징병을 요구해 샤스·유대교연합과의 협상은 복잡해질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빈터 대표를 강하게 압박해 개인적 차원의 협상도 어렵다고 JNS는 전했다.

예비군-경제당 연합도 변수다. 요아즈 헨델과 야론 젤레카가 이끄는 이 정당은 보편적 군 복무 또는 국가 복무를 요구한다. 초정통파 정당과는 함께 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젤레카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 연정에 결정적 한 표를 보태는 일을 배제했다. 헨델 대표는 리쿠드가 초정통파와 결별하지 못하면 리쿠드와도 함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도자와 관계없이 리쿠드와 협력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두 정당을 모두 확보하려 해도 유리한 선거 결과와 징병 합의가 필요하다.

군소 정당으로도 모자라면 네타냐후 총리는 야권 의원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영입 대상으로는 베야하드(B’Yachad), 야샤르(Yashar), 이스라엘 베이테이누(Yisrael Beiteinu)의 우파 성향 의원이 거론된다. 아랍 정당이나 야이르 골란의 민주당에 의존해 정부를 꾸리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의원들이다. 정당 전체가 입장을 바꾸거나 일부 의원이 장관직이나 정책 양보를 받고 이탈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스라엘 법상 공식 분당은 일반적으로 명단 소속 의원의 3분의 1 이상, 최소 2명이 필요하다. 개별 의원도 당적을 옮길 수 있지만 이탈자로 지정되면 장관 임명과 향후 선거 명단 참여가 제한된다.

정치적 장애물은 크다. 나프탈리 베네트(베야하드), 가디 아이젠코트(야샤르), 야이르 골란(민주당), 아비그도르 리베르만(이스라엘 베이테이누)은 모두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가일 탈시르 히브리대 정치학과 박사는 JNS에 야권 인사가 네타냐후 총리 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 공개 약속이 명단 소속 의원 전원을 법적으로 구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하겠다고 공개한 야권 의원은 아직 없다. JNS는 소수의 이탈만으로도 야권 공조를 흔들거나 개별 표결에서 표를 확보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것만으로 과반을 만들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야권 분열마저 실패하면 남는 길은 대연정이다. 리쿠드 소속 요아브 키시 교육부 장관은 연정을 확대해 반대편 정당을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벤그비르 대표, 스모트리치, 초정통파 정당 가운데 일부를 중도·우파 야권 정당으로 대체해야 할 수 있다. 총리직 순환 합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베네트, 아이젠코트, 리베르만은 순환 방식을 포함해 네타냐후 총리 아래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10월 21일 이 입장을 재확인했다.

셔먼 연구원은 대연정이 합의돼도 오래가기 어렵다고 봤다.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아이젠코트가 전시에 꾸린 협력 체제가 결국 무너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리베르만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빠진 리쿠드를 연정 파트너 후보로 공개 거론했다. 아이젠코트 대표도 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경우 리쿠드는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지만 소속 의원들이 네타냐후 총리를 다른 인물로 교체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양 진영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타협 후보가 나오는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고 JNS는 전했다.

모든 연정 구상이 무산돼도 네타냐후 총리는 새 정부를 꾸리지 못한 채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스라엘 법에 따라 후임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기존 정부가 업무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재선거가 필요해져도 마찬가지다. 정부 구성 절차에는 시한이 있다. 대통령이 처음 지명한 후보는 28일을 받고 14일 연장을 받을 수 있다. 실패하면 대통령이 다른 후보에게 28일을 준다. 이후 21일 동안 의원 61명이 대안 후보를 지명할 수 있고, 이 후보에게는 14일이 주어진다. 이마저 실패하면 약 90일 안에 재선거가 열린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재선거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도 국가 예산안도 변수다. 통상 처리 시한은 3월 31일이며 정부 구성과 관련한 법정 예외로 연장될 수 있다. 해당 시한까지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크네세트가 자동 해산되고 약 90일 안에 총선이 열린다. JNS는 임시 정부 형태로 집권을 이어가면 네타냐후 총리가 행정 권한은 유지하지만 일부 결정과 인사에는 법적 제한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새 크네세트와 입법 의제를 장악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그 결과 네타냐후 총리가 총리직에 남아 있는 가운데 야권이 의회를 통제하며 입법을 추진하고, 대안 정부에는 합의하지 못한 채 재선거를 강제할 수 있다고 JN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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