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층 61% “라암 포함 정부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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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랍계 정당인 라암 당의 당수인 만수르 압바스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 야권 4개 정당 지지층의 과반이 아랍계 정당 라암(Ra’am)이 참여하는 정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부는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 대표가 이끄는 구상이다. 아코드센터는 총선 투표가 마감되던 27일 저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4개 정당 가운데 한 곳에 이미 투표한 유권자 467명이다. 4개 정당은 △아이젠코트 대표의 야샤르(Yashar) △나프탈리 베네트가 이끄는 브야하드(B’Yachad) △야이르 골란이 이끄는 민주당(Democrats) △아비그도르 리베르만이 이끄는 이스라엘 베이테누(Yisrael Beytenu)다. 조사는 27일 오후 9시 15분부터 10시 27분까지 진행했다. 결과에는 정당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응답자의 61%는 만수르 아바스 라암 대표가 이끄는 라암과 함께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교체하려는 정당 지지층 사이에서 가장 많은 선택이다.

20%는 재선거를 선호했다. 12%는 네타냐후 총리와 순환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초정통파 정당과 연정을 꾸리자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이번 결과는 차기 정부 구성 방향이 불투명한 가운데 나왔다. 27일 총선 결과 네타냐후 총리 진영과 야권 변화 진영 모두 아랍계 정당의 지원 없이는 크네세트(의회) 과반인 61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라암과의 협력 가능성은 연정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권 지도부의 입장은 엇갈린다. 골란 대표는 아랍계 정당과 함께하면 야권이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아이젠코트·베네트·리베르만은 아랍계 정당의 연정 참여에 반대해 왔다.

4개 야당은 총선 전 선거 협력에 합의했다. 다만 차기 정부의 구성 방식과 총리 후보 선정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총선 전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DI)가 발표한 조사에서는 아이젠코트 대표가 유대계와 아랍계 응답자 모두에게 가장 폭넓게 수용되는 총리 후보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정치적 교착 상태에서 재선거와 다른 정부 형태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살폈다.

한편 총선 이틀 뒤인 29일 헤르츨리야의 아이젠코트 대표 자택 앞에서는 이스라엘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아이젠코트 대표에게 아랍계 정당의 지원을 받는 대안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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