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 공군에 의해 파괴된 가자 지구 모습 (wikimedia commons) |
가자지구 전후 통치 방안을 둘러싸고 미국 주도의 국제 협의체와 팔레스타인 행정 기구 구상이 동시에 추진되자,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강한 반발과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더미디어라인은 20일 가자지구 전후 질서를 둘러싼 두 개의 통치 구상이 이스라엘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가자 내부 행정을 담당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이며, 다른 하나는 재건과 정치적 보장을 감독하는 국제 협의체인 ‘평화기구(Board of Peace)’다.
이스라엘 정치권은 두 구상이 결합될 경우 선거 없이 새로운 통치 구조가 정착될 수 있고, 하마스의 권력 기반이 완전히 해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후 질서가 고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논의가 이스라엘과의 조율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국제 협의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전쟁 종결 구상 이후 공개됐다. 미국은 해당 기구가 행정 권한이 없는 감독 기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구성 자체가 향후 가자 통치의 정당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자 집행위원회 구성이 이스라엘과 협의되지 않았으며, 정부의 안보·정치 원칙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국제적 틀이 이스라엘 승인 없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논란의 중심인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는 치안, 사법, 재정, 교육, 보건 등 광범위한 행정 권한을 포함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치권은 이를 임시 행정 기구가 아닌 사실상의 가자 통치 구조로 인식하고 있다.
더미디어라인은 가자 전후 통치를 둘러싼 문제의식은 정치권 전반에 공유되고 있지만, 대안과 접근 방식에서는 내부 이견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