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 아니면 미국 혼자 이란 칠 생각 없어”…총선 전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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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8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이스라엘 국민 여러분께”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비비 네타냐후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 이유로 이란 문제를 앞세웠다. 그는 이란이 51년간 ‘이스라엘에 죽음을,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왔다며 “이란이 그 불길한 구호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를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훌륭한 평화의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올해 이란을 상대로 공동 군사작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군사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체계적으로 파괴됐다”며 “이란이 신속히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곧 일을 끝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인물이 집권할 경우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잘못된 지도자, 즉 비비가 아닌 다른 총리를 갖게 된다면 미국은 이 일을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며 “나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내부를 포함한 엄청난 반대 속에서도 강하고 용감하며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압박에 무너졌겠지만 비비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이것이 미국이 그토록 많은 것을 해준 나라인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동반자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글이 올라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함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간 공개 지지를 유보해온 끝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으며, 지난 15일 미국 뉴스맥스 인터뷰에서는 네타냐후 총리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나는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야권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경계해왔다.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는 전날인 17일 이스라엘 채널12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표명 가능성에 대해 “그에게 이스라엘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라피드와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등 야당 대표들은 지인과 후원자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측에 중립을 지켜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가 지난 8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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