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통곡의벽 셀리홋 기도에 50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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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일, 예루살렘 통곡의벽 광장에서 셀리홋 참회 기도가 열려 약 5만명의 유대인이 참석했다. (사진=통곡의벽유산재단 제공)

예루살렘 통곡의벽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유대 새해맞이 참회 기도 ‘셀리홋’에 유대력 엘룰월이 시작된 지난달 14일 이후 지금까지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고 통곡의벽유산재단이 지난 3일 밤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밤에도 5만명이 광장을 가득 메워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재단 측은 이를 감안해 구시가지 성벽과 야파문 인근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기도 장면을 중계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곡의벽과 유대교 성지를 관장하는 슈무엘 라비노비츠 랍비를 비롯해 정부 각료와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르데하이(술리) 엘리아브 통곡의벽유산재단 최고경영자(CEO)와 가자지구에서 억류됐다 풀려난 바르 쿠퍼스타인도 자리를 함께했다. 라비노비츠 랍비는 이스라엘군(IDF) 장병과 치안 병력의 안녕을 기원하고 이스라엘의 단결과 안보를 위해 기도했다고 재단은 전했다.

재단이 지난 5일 밤 생중계한 영상에는 아슈케나지(독일·동유럽계) 유대인들이 셀리홋 낭송에 동참하면서 수만명이 광장을 채운 모습이 담겼다. 이날은 로시 하샤나(유대 새해, 올해는 5일)를 하루 앞둔 토요일 밤으로,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이 관습적으로 셀리홋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날이다.

세파르디(스페인·중동계) 유대인은 참회와 자비의 달로 불리는 엘룰월 둘째 날인 지난달 15일부터 이미 셀리홋을 시작했다. 셀리홋 낭송은 욤키푸르(대속죄일) 전야인 이달 20일까지 매일 저녁 이어질 예정이다.

재단은 현장에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매일 저녁 성가대(칸토르) 낭송과 음향 증폭 장비를 동원한 기도회를 열고, 이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로도 생중계하고 있다.

셀리홋은 성서 구절과 전례문, 시가 등으로 구성된 참회 기도로, 죄를 뉘우치고 신의 용서를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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