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이스라엘 영토 내 활동 중단을 요구한 가운데, 일부 시설에서 철수가 진행됐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은 “예루살렘 마알로트 다프나 지역의 UNRWA 현장 사무소가 비워졌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두자릭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는 현재 이스라엘 국기가 게양됐으며, 직원들은 파일과 컴퓨터, 차량 등을 옮겼다.
약 50명의 국제 직원들은 이스라엘 비자가 만료돼 요르단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두자릭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활동은 UNRWA의 업무를 포함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달 28일 “48시간 내에 이스라엘은 UNRWA와의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며 철수를 요구했다. 이는 UNRWA 직원들의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가담 혐의와 관련한 조치다.
It’s time for the UN to recognize that UNRWA has failed in its mandate. I confronted Philippe Lazzarini, the Commissioner-General of UNRWA, with the harsh truth—that he has signed off on the salaries of the terrorist responsible for the kidnapping of Yonatan Samerano on October… pic.twitter.com/uEJYKooAEp
— Danny Danon 🇮🇱 דני דנון (@dannydanon) January 28, 2025
다논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UNRWA 사무총장 필리프 라자리니를 직접 겨냥해 “10월 7일 요나탄 사메라노를 납치한 (UNRWA 직원이자) 테러리스트의 급여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UNRWA가 테러리스트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 ▲ UNRWA 직원이 흰색 UN 지프 옆에 서서 10월 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된 조나단 사메라노의 시신을 납치하는 영상이다. © CCTV 영상 캡쳐 |
필리프 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근 석방된 이스라엘-영국 이중국적자 에밀리 다마리(28)는 “하마스에 납치된 후 가자지구의 UNRWA 시설에 갇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Thank you @Keir_Starmer for calling us today and all your support in getting Emily home. Hamas held Emily in @UNRWA facilities and denied her access to medical treatment after shooting her twice. It’s a miracle that she survived, and we need to get aid to remaining hostages now. pic.twitter.com/K5aZybh0K2
— Mandy Damari 🎗🤟 (@DamariMandy) January 31, 2025
설명: 인질 협정에 따라 1월 19일에 가자에서 석방된 이스라엘-영국 이중국적자 에밀리 다마리가 영국의 총리 케이르 스타르머와 통화했다. 에밀리의 어머니 맨디 다마리는 하마스가 에밀리를 UNRWA 시설에 억류하고 있었으며, 두 차례 총으로 쏜 후 치료 받을 기회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UNRWA는 1949년 설립 이후 수십만 팔레스타인 난민과 그 후손들을 지원해왔으나, 이스라엘은 난민 문제를 영속화한다며 비판해왔다. 유엔은 UNRWA가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의 요구 시한이 지난 현재, UNRWA의 일부 철수가 진행 중이나 완전한 철수에는 이르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UNRWA의 대응과 이스라엘의 추가 조치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