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대, 스타링크로 외부 소통

통신 차단 속 위성 인터넷 활용rn당국은 신호 교란·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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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 떠있는 스타링크 중계소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시위대의 외부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8일 시위 확산 이후 전국적인 통신과 인터넷 차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위대와 활동가들은 정부 통제를 우회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사용하고 있다. 활동가들은 최근 스타링크 서비스가 사실상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출신 활동가 메흐디 야히야네자드는 스타링크를 통해 테헤란 인근 법의학 센터에서 다수의 시신이 놓인 영상이 외부로 공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이 시위 진압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활동가통신(HRANA)은 지난해 12월 28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시위대이며, 보안 인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링크는 이란에서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당국은 신호 교란과 장비 색출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위성 장비가 설치된 주거지를 급습한 사례도 보고됐다.

활동가들은 장비를 태양광 패널로 위장하거나 가상사설망을 사용해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해 스타링크 운영사는 신호 교란을 우회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스타링크 확산으로 과거 시위와 달리 정보 차단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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