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상선 94척을 우회시키고 3척을 정지시켰으며 2척에는 승선 검색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이 아라비아해에서 이번 작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같은 조치는 이란 제재에 대한 ‘완전한 준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봉쇄는 미국이 지난 4월 13일 처음 발동한 것으로,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검색할 권한을 중부사령부에 부여해 테헤란의 원유 수출과 해상 활동을 억제하려는 조치다. 이후 지난 6월 60일간의 잠정 합의로 봉쇄가 중단되고 상선의 자유 통항이 허용됐으나, 7월 들어 해당 해역에서 무력 충돌과 선박 공격이 재발하면서 미국이 봉쇄를 다시 시행에 옮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유가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유가는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아니 그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갤런당 3달러, 궁극적으로는 2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고 이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란 측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모센 레자이는 지난 5일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새로운 ‘금지구역’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구역이 미 해군의 봉쇄선에서 시작해 페르시아만 일부 해역까지 포함하며, 이 구역에 진입하는 선박은 모두 이란의 제재 대상 명단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군사·경제 양면에서 이란에 대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2주 전 ‘오퍼레이션 이코노믹 아웃캐스트’를 개시했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를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이란 정권으로 흘러가는 수입을 차단하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또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케슘섬, 차바하르, 반다르아바스 일대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도 재개했다.
공습 사흘 뒤인 지난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 기반시설을 확충해온 것으로 알려진 요새화된 시설 ‘피켁스 마운틴’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피켁스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었다면 조만간 그곳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