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사망자 36명으로 늘어

간첩 혐의 남성 1명 처형rn27개 주 92개 도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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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정부 데모에 나선 이란 시민들 (사진=X@mrlourage)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 간첩 혐의로 남성 1명을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는 11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사망자 가운데 34명은 시위 참가자, 2명은 보안 및 치안 인력으로 집계됐다.

인권단체인 이란인권활동가통신은 시위가 27개 주 92개 도시로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최소 2,076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 산하 매체 미잔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알리 아르데스타니를 처형했다고 전했다.

미잔은 해당 사형이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제공한 혐의로 최고법원의 승인과 법적 절차를 거쳐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오랜 기간 비밀전에 가까운 대립 관계를 이어오며, 이스라엘과 연계됐다고 판단한 인물들에 대해 사형을 포함한 강경 조치를 취해 왔다.

특히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이후, 이스라엘 간첩 혐의로 기소돼 처형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수년간 이중국적자와 외국인 수십 명을 간첩 및 안보 혐의로 체포해 왔으며, 인권단체와 일부 서방 국가는 이를 협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정치적 목적의 체포는 없었다며 관련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Reuters는 시위 장기화와 함께 처형과 대규모 체포가 병행되며 이란 내부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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