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
(Ayatollah Ali Khamenei)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중동 지역에 군사 개입을 지속하는 한, 이란은 미국과 협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영 언론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미국은 때때로 ‘이란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이스라엘이라는 ‘저주받은 시오니스트 정권’을 지지하는 한 협력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여전히 중동 전역에 군사 기지를 유지하고, 지역 문제에 지속적으로 간섭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멈추지 않는 한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란이 준비되면 미국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정과 협력의 손을 내민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은 올해 6월 이란-이스라엘 간 12일간의 전쟁 이전까지 총 5차례의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가장 큰 쟁점은 이란 내 우라늄 농축 문제였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핵무기 개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축 수준을 ‘제로(0)’로 낮추길 원했지만, 이란은 “핵 기술은 평화적 목적의 자주권 문제”라며 이를 거부했다.
6월 전쟁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핵심 핵시설을 직접 공습했으며,
이후 협상은 완전히 중단됐다.
하메네이는 미국의 정책을 “위선적”이라며 “이란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협력 의사를 밝히는 것은 모순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노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외세의 간섭이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