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관련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며 미국의 무기 생산량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브리핑을 받았는데 미국이 역사상 가장 우수한 고품질 무기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무기들은 매일 중동을 비롯한 각지의 미군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방산업체 공장들은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는 동시에 대규모 신규 공장을 매달 평균 4~5곳씩 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군의 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 우선순위로 패트리엇, 사드(THAAD), 토마호크 등 이미 대량 보유하고 있는 표준 미사일 체계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문제도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가 흐르고 있다”며 “우리를 전혀 돕지 않은 나라들이 이번 긴장 국면이 끝나면 미국에 비용을 돌려줘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수십 년째 이어져 온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철회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방안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접촉 가능성도 내비쳤다. “실패한 국가 이란이 신속하고 절박하게 협상을 원한다”며 “미국이 대화에 나설지는 내가 결정할 것이며, 그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물가 상승 문제를 이란 관련 군사 상황과 연결지었다. “미국 전역의 물가 상승은 트럼프가 아니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그 행정부 탓이라는 점을 모두가 이해하길 바란다”며 “바이든 정부 때 유가가 지금보다 더 높았고, 그런데도 우리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시적인 유가 예외 상황을 제외하면 물가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으며,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끝나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매체 제이피드(JFeed)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연쇄 게시물이 압도적 군사력과 협상 태세를 동시에 부각하려는 메시지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는 무한한 군사력과 안정적 에너지 시장, 어느 나라에도 끌려다니지 않는 국제질서를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란을 협상에 목마른 약자로 규정해 향후 미국의 완승으로 포장할 외교적 명분을 미리 쌓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