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美중부사령관과 후티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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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이슬람권 특별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14일 제다에서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CENTCOM)을 만나 예멘 후티 반군의 공세 확대에 따른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고 사우디 국영매체가 전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사령부다.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반군 격퇴를 위한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통 발 보도가 나온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소식통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직접 공습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워싱턴 측이 정보 공유와 표적 정보 제공 등의 지원은 하기로 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과 연계된 예멘의 무장 세력으로, 예멘 인구 대다수가 거주하는 지역과 북부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리야드를 겨냥한 해상봉쇄를 선언한 이후 사우디를 향한 공격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사우디 도시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멘 홍해 연안을 따라 주요 해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쪽으로 진격하고 있다. 이 같은 확전은 기존 분쟁에 새로운 전선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사우디 원유 수출과 국제 해상 운송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 민방위대는 14일 나즈란, 카미스무샤이트, 지잔, 아브하 등 남부 4개 도시에 발령했던 공습 위험 경보를 해제했다. 민방위대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잇따르자 이들 도시에 경보를 내렸으며, 이후 카미스무샤이트와 아브하에는 두 번째 경보를 발령했다가 다시 해제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4일 사우디가 이날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과 걸프 국가 간 회동의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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