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납치범 신문 참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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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두바이 여행기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이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납치 시도 사건 용의자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문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용의자는 이 여객기의 오만 국적 부기장이다. 이스라엘 방송 i24뉴스는 30일 이스라엘 안보당국이 용의자와 이란 또는 테러조직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24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연계가 없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오만인 부기장 신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우디에 요구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이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한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은 i24뉴스에 이스라엘이 신문 참여를 끝까지 요구할지는 사우디가 제공하는 신문 정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30일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발생했다. i24뉴스에 따르면 오만 국적 부기장은 조종실에서 인도 국적 스미트 마차르 기장을 흉기로 찔렀다. 부기장은 여객기를 납치해 추락시키려 했다. 여객기는 첫 비상 신호가 나가기 전 30초도 안 되는 사이에 14000피트(약 4300m) 넘게 급강하했다.

마차르 기장은 흉기에 찔린 상태에서 조종실 문을 열었다. 승객들은 조종실로 들어가 부기장을 제압했다. 마차르 기장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여객기를 사우디에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마차르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사우디 병원에 입원했다. 마차르 기장은 수술을 받았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인도 정부는 마차르 기장 지원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정부와 접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총리실 성명에서 마차르 기장의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마차르 기장이 중상을 입고도 저항해 조종실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차르 기장은 이스라엘 시민과 다른 나라 시민을 포함해 174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30일 밤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사우디에서 신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가 곧 두바이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플라이두바이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30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수사 협력 확대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i24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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