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예멘, 해협 탈환 작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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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5일 후티 반군으로부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되찾는 ‘예멘의 새벽’ 작전에 착수했다. i24뉴스는 5일 정부군이 9월 초 이 해협의 통제권을 후티 반군에 내줬다고 전했다. 사우디 공군은 전투기 100대 이상을 투입해 후티 반군의 “고가치 표적” 300곳 이상을 공습했다.

홍해의 전략 요충지 바브엘만데브 해협 (사진=구글맵)

i24뉴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석유 수출 경로 상당수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우회하면서 이곳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정유시설과 수출 저장시설을 반복 공격하자 전쟁에 다시 참여했다. 이번 작전은 이런 상황에서 시작됐다.

마제드 알누자일리 예멘군 대변인은 5일 아침 두바브 인근에 진지를 구축한 후티 반군을 겨냥해 전면 공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투르키 알말리키 사우디군 소장은 사우디 공군이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이 ‘예멘의 새벽’ 작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알누자일리 대변인은 2시간 뒤 사나를 겨냥한 또 다른 공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사나는 후티 반군이 2014년부터 장악해 온 예멘 수도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정부군의 두바브 공격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원하는 분리주의 조직 남부과도위원회(STC) 병력이 가담했다. i24뉴스는 STC 병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핵심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9월 초 후티 반군에 빼앗겼던 곳이다.

STC는 올해 들어 사우디가 지원하는 세력을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벌여 예멘 남부 대부분을 장악했다. 이들은 남아라비아의 독립을 요구했다. 이후 정부군이 반격해 STC를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몰아냈고 STC는 결국 공식 해산했다. 다만 STC와 연계된 민병대는 정부군과 협력해 계속 활동하고 있다.

i24뉴스에 따르면 9월 초 정부군이 거둔 성과도 분리주의 세력이 이끌었다. 이후 후티 반군이 반격하면서 이들은 퇴각했다. STC 병력은 정규 정부군보다 장비가 우수하고 현대적 무기와 전술을 갖췄다.

미국은 전투에 직접 개입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i24뉴스는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 200명 이상이 사우디에 머물며 사우디군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공중급유로 사우디 전투기를 돕고 방어 순찰도 수행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도 사우디의 방어 작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번 공세에서 실제 지원이 이뤄질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i24뉴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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