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공격 준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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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병사들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 안보 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IDF)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0일 이스라엘 매체 월라를 인용해 익명의 안보 고위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10월 27일 총선 이전에 대규모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월라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공격 계획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통제 지역과 가자지구의 나머지 지역을 가르는 경계선인 옐로라인에서 이스라엘군과 충돌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마스가 평소 충돌해 온 현지 씨족들과 맞서려는 정황도 확인됐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공세적 의도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월라는 이 같은 움직임이 하마스 내부 갈등 속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칼릴 알하야가 이끄는 하마스 해외 지도부와 가자지구 내 지도부는 대이스라엘 정책을 두고 긴장이 커지고 있다.

관계자는 하마스가 군사력 재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작전이 이어지고 내부 반대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마스는 매일 패배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하루 평균 3~4건의 표적 제거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하마스가 씨족 문제와 내부 안정을 매우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하마스가 새로운 전력을 키우지 못하고 기존 무기를 복구하는 데 그친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반입되는 물자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 발언이 하마스의 공격 조직화와 옐로라인 충돌 시도를 차단하려는 이스라엘 공군의 작전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9월 1일 하마스 내부보안기구 수장인 무인 알아라비드를 붙잡은 작전을 특히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이 작전으로 하마스가 향후 이스라엘의 작전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알아라비드는 처음에는 건강 상태 때문에 말을 하지 못했으나 이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알아라비드가 이스라엘 심문관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했다.

관계자는 정보 자원 투입 확대와 보안기관 간 협력 강화가 정보 능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정보 수집 방식이 개선되고 새 작전센터가 설치된 점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보안군이 더 많은 표적 제거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총선 이전 하마스와의 대규모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낮다고 답했다. 다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는 만큼 가까운 시일 안에 전투가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하마스는 무기를 넘기기로 돼 있지만 그럴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여러 형태의 군사작전으로 이어지거나 하마스가 무장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2023년 10월 7일 기습 공격 이전의 정보 공백도 언급했다. 신베트(이스라엘보안국)와 이스라엘군 정보국은 당시 가자지구 내부에 인적정보 요원을 운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10월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현장에서 위험 신호를 전해줄 정보원이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 당국과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은 가자지구 내 인적정보 역량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혀 왔다. 이들은 확대된 정보망이 주요 작전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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