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군 최대 500명 안정화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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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모로코 군 합동 훈련 마지막날 기념사진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평화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모로코 병력 최대 500명이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 배치를 앞두고 있다. 미국이 후원하는 가자 평화구상 이행은 상당히 지연되고 있지만 다국적군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은 모로코에서 8월 말께 시작됐다. 장교와 교관으로 구성된 초기 그룹이 먼저 참여했고, 이어 더 큰 규모의 병력이 합류했다. 훈련은 미국이 이끄는 ISF가 진행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훈련이 완전히 끝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모로코는 올해 2월 경찰관과 군 병력을 전후 가자지구에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랍 국가 가운데 이를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은 모로코가 처음이다. 알바니아, 카자흐스탄, 코소보 3개국도 병력 제공에 동의했다. 평화위원회 계획을 아는 관계자들은 7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모로코가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제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 제안된 아랍에미리트(UAE) 후원 팔레스타인 피란민 단지 사업이 소폭 진전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무장해제하고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될 때까지 재건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에미리트 사업은 예외로 인정했다. 이 사업 계획은 올해 초 처음 공개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에서 우리가 동의한 유일한 것은 ‘에미리트 버블’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이스라엘을 여러모로 돕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이 안보구역 인근에서 이 사업을 위한 일부 기반시설 공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13채널은 19일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 부분 재건 허용을 약속했다는 내용이다. 하마스가 무장해제하기 전이라도 이스라엘이 장악한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재건을 시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총리실은 이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일축했다.

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승인이 나지 않아 여러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옐로라인 인근에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ISF 기지를 짓는 사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스라엘이 원칙적으로 지지하는데도 상수도·하수도·위생 사업은 예상만큼 진척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환경·보건 문제가 우려되며, 이 영향이 이스라엘 남부로 확산할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 명 이상 가운데 대다수는 2023년 10월 7일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3년 넘게 피란 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 천막과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며 깨끗한 물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평화위원회는 이스라엘과 계속 협력하면서도 총선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을 고려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27일 총선 이후 이행이 속도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설적인 대화를 넘어 건설적인 이행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누구도 선거 압박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서 더 기술적인 사안들에서 진전을 이루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계획을 진전시키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만 선거 이후에는 훨씬 빠른 속도로 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평화위원회 관계자 여러 명은 지난해 이스라엘이 동의한 트럼프 대통령의 20개항 계획을 이스라엘이 진전시키지 않으려 한다며 아쉬움을 표해 왔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27일 총선에서 재선하더라도 이스라엘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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