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문턱 16만6000표

Share

2019년 3월 9일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에 제31대 총선 투표용지가 비치되어 있다. (사진=박지형 / KRM NEWS)

타우브센터는 22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정당이 의회(크네세트) 의석을 얻는 데 필요한 득표수 추정치를 갱신했다. 투표율이 2022년 총선과 비슷할 경우 약 16만6000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예루살렘포스트가 22일 이를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유효 투표의 3.25% 이상을 얻어야 의회에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필요 득표수는 투표 참여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추정치는 타우브센터의 알렉스 와인렙 교수(인구통계 분야 책임자 겸 연구이사)가 산출했다.

와인렙 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2022년 총선과 비슷한 투표율 70%일 때 필요 득표수는 16만5635표다. 투표율이 오를수록 필요 득표수도 늘어난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투표소를 찾는 이스라엘인이 많아질수록 소수 정당의 부담이 커진다고 전했다.

투표율별 필요 득표수는 △60% 14만1973표 △65% 15만3804표 △70% 16만5635표 △75% 17만7466표 △80% 18만9297표다. 투표율이 1%포인트 변할 때마다 필요 득표수는 약 2370표씩 늘거나 줄어든다.

이번 추정치는 타우브센터의 기존 전망보다 다소 낮다. 기존 전망은 유권자 756만명을 전제로 했다. 이는 최종 유권자 수보다 약 22만9000명 많은 규모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유권자 명부 자료를 공개했고, 투표 자격이 있는 유권자는 733만1981명으로 확인됐다.

소수 정당의 운명은 이 기준선과 직결돼 있다. N12가 21일 저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페르 빈터가 이끄는 이스라엘 국민당이 4석을 얻어 기준선을 넘었다. 요아즈 헨델과 야론 젤레카의 예비군-경제당은 득표율 2.8%로 기준선에 못 미쳤다.

채널13이 같은 날 저녁 발표한 조사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헨델과 젤레카의 정당이 4석을 얻은 반면 빈터의 정당은 의회에 들어가지 못했다. 두 조사 모두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샤르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를 앞섰다. 다만 어느 진영도 뚜렷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기준선을 넘지 못한 정당에 던져진 표는 의석 배분에서 제외된다. 이 때문에 기준선을 넘은 정당들의 의석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 2022년 총선에서는 약 42만표가 기준선 미달 정당에 돌아갔다. 유효표의 8.8%이며 의석 약 10석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우브센터는 투표율이 약 65.5%보다 낮아질 때만 필요 득표수가 2022년의 15만4854표보다 적어진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소수 정당이 총선 뒤 어느 진영이 우위에 설지를 가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투표율의 작은 변화도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뉴스